기술과 인간이 만나는 곳에서
돈의 혁명이 시작된다!
앞으로 테크놀로지를 이해하지 못하면 한마디로 돈을 벌기 어렵다. 비즈니스의 최대 관심사인 사람이 모이는 플랫폼, 돈을 벌어들이는 시스템을 만들려면 정보기술을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이미 테크놀로지가 기존의 경제를 뒤엎고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내는 현상을 목격했다. 공유경제는 개인과 개인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로 돈을 벌고, 가상화폐는 탁월한 보상 설계로 수많은 사람을 불러들인다.
‘일본의 마크 저커버그’라 불리는 스타트업 사업가 사토 가쓰아키는 ‘MONEY 2.0’의 개념으로 테크놀로지와 부의 변화를 설명한다. 즉, 정보기술의 획기적 변화를 기점으로 돈의 형태뿐만 아니라 돈의 가치, 돈 버는 방식, 경제 구조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추천의 글을 쓴 정재승 KAIST 교수는 이 책 ??MONEY 2.0(원제: お金 2.0)??을 왜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현대인들의 불안한 마음을 정확히 꿰뚫고 우리가 정말 궁금해하는 ‘테크놀로지가 세계 경제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꾸어놓을 것인가’에 대한 거시적 해답을 제공한다는 데 있다.”
추천의 글
테크놀로지가 바꾸는 부와 비즈니스 전망
_ 정재승(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
시작하는 글
MONEY 2.0 ‘돈 버는 법칙’이 바뀐다
1부 MONEY 2.0 ‘새로운 부의 공식’
1장 첫 번째 공식 - 돈(경제)
01 돈과 경제의 급격한 변화
02 돈이란 무엇인가?
03 국가 경제를 통제하는 중앙은행
04 가상통화와 법정통화의 차이를 이해하라
05 경제란 ‘욕망의 네트워크’이다
06 MONEY 2.0 경제체제의 조건
07 경제체제를 지속시키는 힘
08 비트코인의 보상 설계에 주목하라
09 세계적 기업의 보상 시스템
10 페이스북이 타임라인에서 발견한 것
11 샤오미가 만든 상품 이상의 가치
2장 두 번째 공식 - 감정(인간)
01 경제와 인간 뇌의 관계
02 ‘좋아요’에 담긴 인정 욕구가 핵심이다
03 불확실성이 주는 쾌락
04 쾌감은 타인과의 비교에 의해 커진다
05 게임은 보상회로를 자극한다
06 보상회로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07 균형 잡힌 자연계의 세 가지 특징
08 자연의 질서에 반한 규칙의 위험성
09 경제, 자연, 뇌의 공통점
3장 세 번째 공식 - 테크놀로지
01 테크놀로지의 변화는 ‘선’으로 파악하라
02 MONEY 2.0 모든 구조가 분산화된다
03 분산화되는 사회와 공유경제
04 중국이 이끄는 공유경제
05 타인의 평가가 ‘돈’이 된다
06 토큰경제에 주목하라
07 토큰의 종류: 통화형 / 배당형 / 회원권형
08 비트코인, 가장 성공한 토큰
09 차세대 성공 모델은 ‘자율 분산’이다
10 무인 헤지펀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의 결합
11 무인 편의점: 사람 없이 돈을 버는 자판기
12 새로운 경제권을 만들라
2부 MONEY 2.0 ‘자본주의 사용법’
1장 자본주의의 한계
01 투자처를 찾아 헤매는 금융자본
02 MONEY 2.0 ‘가치’를 상품으로 만들라
03 데이터의 가치가 상승한다
04 가치주의에 눈을 떠라
05 가치의 세 종류: 유용성 / 내면 / 사회
2장 가치주의의 발견
01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가치주의
02 평가경제의 함정
03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
04 언제까지 돈이 사람을 움직이는가?
05 다양한 경제 규칙이 통하는 사회
06 시간이 ‘통화’가 되다: 타임뱅크 / VALU
07 디지털 네이티브에서 토큰 네이티브로
3부 MONEY 2.0 ‘돈 버는 통찰’
1장 새로운 ‘틀’을 만들라
01 돈은 최우선이 아니다
02 내면의 가치에 주목하라
03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04 녹슨 열정은 날려버려라
05 ‘틀 안’의 경쟁에서 ‘틀’을 만드는 경쟁으로\
2장 상상이 현실이 되는 비즈니스를 주시하라
01 기술 발전이 인류를 진화시킨다
02 인류 최초 전자 국가의 탄생: 에스토니아
03 하나의 종교가 경제권이 된다
04 나에게 맞는 ‘현실’을 선택한다
05 세계의 경제가 우주로 확장된다
마치는 글
돈을 도구로 이용해 꿈을 실현하라
감사의 글
Katsuaki Sato,さとう かつあき,佐藤 航陽 (사토 가쓰아키)
일본의 마크 저커버그로 불리는 젊은 사업가로, 와세다대학교 법학부에 재학 중이던 2007년 미탭스(metaps)를 설립하고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2011년 인공지능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수익화 플랫폼을 사업화하여 한국,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8개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2013년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개시한 후 2015년 도쿄 증권거래소 마더즈에 상장, 누계 100억 엔 이상의 자금을 조달해 연간 총 매출액 100억 엔이 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986년 후쿠시마 현에서 태어난 저자는 넉넉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과 대학 진학 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계기로 돈과 경제, 자본주의에 대한 의문을 품고 학문적 탐구와 성찰을 시작했다. 그 후 대학을 중퇴, 경영 현장에서 돈과 경제의 변화하는 흐름을 목격하고 새로운 부의 통찰을 이 책에 담았다.
「포브스」 ‘일본을 살릴 창업가 베스트 10’, 「AERA」 ‘일본을 돌파할 100인’에 뽑혔다. 2017년에는 시간을 매매하는 ‘타임뱅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우주 산업 투자를 목적으로 한 ‘스페이스데이터’의 대표도 겸하고 있다.
결국 돈이 문제였다. ‘돈’이란 무엇인가, 나아가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자본주의사회란 무엇인가, 이게 최선인가, 더 나은 사회구조를 만들 수는 없는가, 나는 이런 문제를 골똘히 생각하게 되었다. 확실히 자본주의는 잘 만들어진 체제이기는 하지만 태어난 순간 각자의 출발점이 다르게 설계된 체제가 최선일 리는 없다, 좀 더 나은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없다면 내가 직접 만들어보자,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 p. 18
나는 기업을 경영하면서 무엇보다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알 수 있었다. 이는 경영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체득한 사실이다. 표현은 서로 다르지만, 대체로 동일한 시스템이 머릿속에 있다. 현실에는 대체로 세 가지 벡터가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미래의 방향을 결정한다. 물론 실제로는 좀 더 많은 요소가 개입하겠지만, 그중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것은 바로 ‘돈’, ‘감정’, ‘테크놀로지’이다.
--- p. 26
‘경제체제’는 스스로 발전하고 확산되는 시스템이 자리 잡아야 한다. 특정한 사람이 필사적으로 겨우 지탱하고 있는 시스템은 오래가지 못한다. 잘 만들어진 기업이나 서비스는 개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시스템에 기반을 두고 움직인다. 페이스북도 마크 저커버그가 분발하여 사람을 계속 불러들였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부르는 시스템’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성공했다. 지속적이고 자동적으로 발전해가는 이런 ‘경제체제’에는 어떤 요소가 있는가. 바로 ① 인센티브 ② 실시간 ③ 불확실성 ④ 서열 관계 ⑤ 소통, 이렇게 다섯 가지이다.
--- p. 55
서비스의 차별화가 어려워졌다고 해도 서비스를 축으로 형성된 경제권이 경쟁 우위를 보이며 계속 성장하게 된다. 빛의 속도로 정보가 전달되는 세상에서 모방은 너무나 쉬운 일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도 한순간에 도용당한다. 다만 충성도 높은 고객이 지탱하는 경제체제는 쉽게 흉내 낼 수 없고 절대 똑같이 만들 수도 없다. 제품이나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시대에서 이용자나 고객까지 끌어들인 경제체제 전체를 통해 경쟁하는 시대로 바뀌었다.
--- p. 80
개인적으로는 돈이나 경제라는 사회학적인 주제가 인간의 뇌라는 생물학적 주제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차분히 생각해보니 동물인 인간의 뇌 집합체가 경제나 사회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둘을 완전히 다른 분야로 인식하고 있었기에 여러 분야가 밑바탕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무척 신기했다. 흔히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는데, 경제라는 커다란 체제를 알기 위해서는 뇌 시스템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 p. 87
테크놀로지의 변화는 ‘점’이 아니라 ‘선’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날이 등장하는 IT 업계의 버즈워드를 좇아갈 때도 각각을 ‘점’으로 파악하려 들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테크놀로지의 변화를 ‘선’으로 파악한다는 것은, 현재의 사회체제가 어떤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는지, 그 생성 ‘원리’를 올바로 이해하고 최신 테크놀로지가 일으키는 변화를 하나의 ‘현상’으로 이해한다는 뜻이다.
--- p. 120
돈이 가치를 매개하는 유일한 수단으로 군림하던 ‘독점’이 끝나가고 있다. 가치를 보존, 교환, 측정하는 수단이 꼭 돈이어야 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돈’이 아니라, 돈의 근원인 ‘가치’에 주목하게 된다. 가치를 극대화해두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최적의 시기에 다른 가치와 교환할 수 있을 것이다. ‘가치’가 상품이라면 ‘돈’은 상품의 판매 채널 같은 것이다.
--- p. 168
자본이 아니라 가치에 주목하면 기회는 무수히 많다. 자본주의의 틀에서는 인식할 수 없는 가치가 많고 여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상품과 서비스의 사용가치는 많이 떨어졌고 자본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경쟁이 심하다. 반대로 현재의 자본주의에서 가치를 인식하기 힘든 내면의 가치 영역에 엄청난 기회가 있다.
--- p. 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