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찰나처럼 짧은데,
왜 불필요한 감정에 시간을 쓰는가?”
삶, 사랑, 인간관계가 더 편안해지는 양창순 박사의 ‘담백한’ 마음 처방전
40만 베스트셀러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양창순 박사의 관계 심리학 결정판
“지금껏 늘 어딘가에 얽매여서 살아왔다. 남들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이유 없이 재고 따지면서, 잣대를 들이대면서. 남과 나를 비교하고, 걱정하고 주저하면서. 때로는 방어적으로, 때로는 자존심을 내세우면서 그렇게 아등바등 살아왔다. 그리고 그로 인한 상처는 모두 내 것이었다. 작은 실수 하나에도 열등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나는 흔들리면서 상대는 한결같기를 바랐다.”
나를 꽉 쥔 채 놓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 많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가 마음에 안 들고, 기대에 안 차 삶이 괴롭기만 하다. 수십 년간 인간관계를 분석해온 정신과 전문의 양창순 박사는 그런 사람들에게 ‘담백함’이라는 새로운 처방을 내린다.
‘담백한 삶’이란 무엇일까? 한마디로 말해 덜 감정적이고, 덜 반응적인 ‘의연한 삶’을 뜻한다. 살아오면서 저지른 실수와 허물에 대해 담담히 웃을 수 있는 용기, 나를 들볶고 못살게 굴던 마음을 내려놓는 유연함, 나만 억울해 죽을 것 같을 때 상대방의 입장도 이해하고 헤아릴 수 있는 태도까지…. 삶이 담백해지면 나를 괴롭히던 불필요한 감정들에서 벗어나 더 행복하고 여유 있는 하루하루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프롤로그 │ 내 삶의 마지막 버킷 리스트
1장
담백하게 산다는 것의 의미
먹방과 스트레스, 담백함의 연결고리
담백함에 어울리는 맛과 계절, 그리고 사람들
인간관계에는 꼭 맞는 레시피가 없다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딱 그만큼만
너도 나도 이번 생은 처음이다
담백한 관계란 적절한 배려가 전제된 사이
변화는 오직 한 걸음이면 충분하다
2장
담백한 삶이 가져다주는 최고의 선물
기대치를 낮추니 이윽고 보이는 것들
불안과 애매모호함을 견디는 힘
실수에 대해 담백하게 웃을 수 있는 용기
더 이상 뒷담화에 흔들리지 않는 의연함
자존심은 내가 사는 집이다
3장
담백한 삶을 방해하는 몇 가지 요소들
욕심으로 마음을 괴롭히는 것도 자해다
나는 흔들리면서 상대는 한결같기를 바라는 마음
절박하다고 해서 칼날을 잡아서는 안 된다
분노하기 전에 작은 상처부터 다독이기를
열등감이라는 어두운 그림자
4장
담백한 삶을 위한 마음 솔루션
손실 혐오에서만 벗어나도 절반은 성공이다
내 인복은 내가 만들어가는 편이 낫다
불필요한 것들로부터 현명하게 거리 두기
시간에도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
일단 멈추고, 둘러보고, 다시 시작하기
감정은 잘게 나누고, 무엇에 민감한지 체크하기
5장
담백하게,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법
마음 에너지에도 저축이 필요하다
감사하는 마음은 뇌세포도 건강하게 만든다
우리에게 있는 건 ‘지금, 그리고 여기’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 간직하기
누가 뭐래도 나는 내 편이어야 한다
에필로그 │ 아등바등하던 날들이여, 이젠 안녕!
담백한 삶을 위한 마음 에너지 체크 리스트
내가 생각하는 담백함은 컴퓨터 언어인 ‘이진법’과 관계가 있다. 이진법은 0과 1만으로 무한 반복이 가능하다. 주역 괘卦의 언어도 이진법이어서, 오로지 양陽과 음陰으로 세상만사를 다 그려낼 수 있다. 즉,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모든 것을 다 포용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인간의 삶은 이진법이 아니다. 십진법, 아니 수백 진법이 되기도 한다. (중략) 그러한 복잡한 마음속 계산에서 단순한 이진법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로 ‘담백함’이다.
_12p. 프롤로그 ‘내 삶의 마지막 버킷 리스트’ 중에서
담백한 관계란 ‘지나치지 않고 적절하게’ 상대의 입장과 욕구를 배려하는 데서 시작한다. 더불어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적절히 마음을 쓰며 내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적절하다’는 것이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이다. 누구는 싱거운 음식을 선호하고 누구는 단맛을 선호하는 것처럼, 인간관계나 삶에서 ‘적절함’이라는 정도를 쉽게 단정 짓기는 어렵다. ‘객관적’이라는 말도 마찬가지다. 대체 뭐가 객관적이냐는 질문을 참 많이 받는다. 그럴 때마다 내가 하는 말이 있다. “우리가 상대의 일에 대해 조언하는 것처럼 내 일에 대해 조언할 수 있다면, 그것이 적절한 것이고 객관적인 것이다.”
_58p. 1장 ‘담백한 관계란 적절한 배려가 전제된 사이’ 중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아니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갈등이 결국은 ‘기대치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이 세상에 내 기대치를 온전히 만족시켜줄 사람은 없다. 그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드라마 시청률도 40퍼센트만 나오면 ‘대박’이라고 한다. 때로는 51퍼센트의 지지율만 얻어도 대통령이 되고 국회의원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대체 우리가 무슨 수로 인간관계에서 100퍼센트의 만족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_79p. 2장 ‘기대치를 낮추니 이윽고 보이는 것들’ 중에서
사람들이 인간관계에서 가장 예민하게 여기는 건 무엇일까? 바로 상대가 나를 무시하는지의 여부다. 작게라도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면 역시 자신의 나르시시즘에 크게 상처를 입는다. 물론 여기에는 나의 문제도 작용해서, 상대는 나를 무시하지 않았는데 나는 그랬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핵심은 원만한 인간관계를 해나가고 싶다면 상대에게 그런 느낌을 주지 않도록 처음부터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_124p. 3장 ‘나는 흔들리면서 상대는 한결같기를 바라는 마음’ 중에서
마음에 여유를 갖는 건 삶의 어느 순간에서든 정말로 중요하다. 인간관계도 담백해지므로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 우린 너 나 할 것 없이 담백하고 편안한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리고 호감을 느끼는 상대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게 인지상정이다. 결과적으로 내 주위에 그런 사람이 많을수록 ‘인복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내 인복은 내가 만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_163p. 4장 ‘내 인복은 내가 만들어가는 편이 낫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