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고독과 직장인의 비애에 당당히 맞서
능력 있는 경영자, 존경받는 리더가 되는 길!?
맨몸으로 경영의 숲을 헤치며 체득한 실전 전략과 통찰의 에센스가 담긴 책
“전문경영인 선배가 후배들에게 알려주는
전문경영인이 되는 법, 전문경영인으로 사는 법!”
이 책은 (주)웅진씽크빅과 (주)능률교육의 대표를 지낸 김준희 저자가 전문경영인으로 지내며 얻은 경험의 지혜와 현장의 이야기를 담아 펴낸 조언서이다. 그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시작해 기업의 전문경영인이 되기까지, 전쟁터와 같은 경영 현장에 맨몸으로 도전하며 생존해왔다. 직장인으로, 리더로, 그리고 경영자로 살면서 조직의 다양한 층위를 경험했고 거기서 몸소 체득한 경영의 통찰과 메시지들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전문경영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문경영인으로 살아가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궁금한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한 권의 교과서다.
전문경영인을 비롯한 책임자는 회사에서 칼을 쥐어준 것과 같습니다. 그 칼은 양날의 검입니다. 칼집에서 꺼내는 것부터가 책임의 시작입니다. 망설임 없이 칼집에서 칼을 꺼내서 마구잡이로 휘둘러대는 이가 있는가 하면, 아예 칼집에서 칼조차 꺼내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이들도 있습니다. 칼을 잘 쓰면 멋지게 회를 치고 맛난 고기를 잘라내어 발골하는 장인이 될 수 있습니다만, 그렇지 못할 경우 칼은 무수히 많은 이들의 마음을 베기도 하고 조직을 위험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_프롤로그 중에서
저자는 위와 같은 말로 전문경영인에 대한 핵심적 사항을 집약적으로 표현한다. 경영자의 역할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갈리고, 브랜드 이미지가 바뀌고, 기업의 존망이 달라지는 것을 우리는 여러 사례를 통해 보아왔다. 때문에 저자가 전하는 이야기가 더욱 생생하게 와 닿는다. 그동안 경영자의 성공 스토리와 리더십을 다룬 책들이 많았지만, 전문경영인을 주제로 내용을 정리한 책은 드물었다. 저자는 《전문경영인이 되는 길, 전문경영인으로 사는 길》을 통해 전문경영인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제 막 시작한 후배들에게 경영의 세계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얻은 통찰과 깨달음을 들려주고자 한다. 경영이라는 숲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막막한 이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한 장의 지도가 될 것이다.
프롤로그 : 경영의 숲을 헤쳐 나가려는 이들에게
1장. 전문경영인이 되는 길
통찰력 기르기
기회인지 알 수 없는 기회 | 높이서 멀리 내다보는 독수리 같은 시야 | 독서, 통찰력을 기르는 가성비 좋은 방법 | 변화를 이끄는 세 가지 방법을 배우다 | 사장이 걸어가야 할 길을 엿보다 | 위대한 기업의 조건을 실전에 도입하다
참고 견디는 힘
당신이 할래요, 다른 사람 시킬까요? |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도망갈 것인가 | 더 큰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실력의 원천
정직, 그리고 최소한의 인품
돈 욕심이 드러나면 신뢰는 사라진다 | 실력이 부족하면 갑질이 늘어난다
2장. 생존
경영자가 피하고 싶은 말 두 가지
경영자로서 절대 하고 싶지 않은 말 | 경영자로서 절대 듣고 싶지 않은 말 | 기업의 생존 여부를 알아보는 법이 있다?
기업의 생존부등식
생존부등식 | 경영자가 해야 할 일 두 가지 | 제대로 비용을 줄인다는 것 | 생존을 위한 몸부림, 구조조정 | 습관성 구조조정은 언 발에 오줌 누기
잘나가는 기업이 왜 망하는가
성공의 덫, 욕심이 가져오는 실패 | 고객 가치를 증대시킨다는 것
3장. 고객
고객의 마음에 든다는 것
제품만 잘 만들면 만사형통인가 | 많이 팔면 무조건 오케이? | 고객을 위해서 일하지 말라 | 고객 지향적 경영은 꽃길? | 마켓 3.0 시대에 고객이 기업에게 원하는 것
고객의 마음에 남기는 것
스토리는 힘이 세다 | 좋은 스토리는 기업 문화에서 비롯된다 | 기업의 영혼을 담는 그릇, 디자인 | 고객의 마음에 남기는 것, 브랜드 | 가성비 높은 광고와 홍보 집행법
4장. 경쟁
경쟁우위가 없으면 경쟁하지 마라
경쟁에 영향을 미치는 다섯 가지 요인 | 경쟁우위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 | 전략적 혁신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법
지피지기가 안 되면 싸움하지 마라
술집의 술이 쉬는 이유 | 송양지인宋襄之仁 | 도道가 있습니까? | 나를 알고 상대를 아는 일곱 가지 방법 | 허허실실과 병불염사 | 소모전을 피하라
5장. 인재
천리마를 볼 줄 아는 눈
인재가 정말 없는가 | 천리마를 알아보는 눈 | 천리마가 없어도 천리를 갈 수 있다
천리마를 뛰게 하는 것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 좁은 문, 어려워도 바르게 가야 한다 | 황금률,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기 | 하늘의 도리는 시간이 지나야 드러난다 | 신뢰받는 리더가 피해야 할 것 | 따르고 싶은 리더란 어떤 사람인가
6장. 소통과 실행
수평적 조직의 핵심은 소통
병목은 병 위쪽에 있다 | 강요를 설득과 소통이라 착각하는 건 아닌가 | 말을 많이 하면 소통이 잘될까 | 경청, 제대로 된 소통의 시작 | 알고 있다고 생각해도 가끔 물어보라 | 메시지의 진실성이 가장 중요하다 | 부하를 고객이라 생각하라
실제로 성과를 내는 실행의 요체
회의는 어떻게 해야 하나 | 실적과 성과 | 신뢰를 구축하는 공정한 관리 | 편법을 부르는 지표 관리 | 직장인들에게 영혼 불어넣기 | 직원들이 영혼을 담아 일하게 하는 방법 | 부담스러운, 그러나 피할 수 없는 도전
7장. 전문경영인으로 사는 길
창업경영자와 전문경영인
나는 왜 창업의 길을 가지 않았는가 | 창업자와 전문경영인의 판단 차이
회장님의 3심
회장님의 3심心에 대한 변명 | 회장님 3심心 대처법
회장님의 역린
회장님의 역린은 무엇일까 | 회사 주인 되려 말고 자기 인생 주인 돼라
주인으로 사는 길
1인 서비스 기업 | 왜, 전문경영인으로 살고자 하는가
에필로그 : 꽃은 떨어지면 열매를 남기고
전문경영인은 리더leader이고, 리더는 리드lead하는 사람이다. 리드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방향성을 내포한다. 따라서 리더는 어느 방향으로, 왜 가야 하는
지를 결정하고 책임지는 사람이다. 자신 있게 방향을 결정하려면 일 전체의 모습을 파악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전모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통찰력이다. 통찰력이 없는 리더의 모습은 상상하는 것조차 끔찍하다. _24쪽 | 1장. 전문경영인이 되는 길
전문경영인 후보생인 중간 관리자, 그 자리가 얼마나 어려움이 많은 자리인가. 위에서는 누르고 아래에서는 치받고, 때로는 내가 만든 상황이 아닌데도 책임을 져야 한다. 그뿐인가. 후배를 강하게 키우려 하면 폭군이라는 소리를 듣고, 부드럽게 대하면 매가리가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 마무리 점검하려고 이것저것 살피면 뒤늦게 숟가락 얹는다는 소리를 듣고, 알아서 하겠거니 믿고 맡기면 무책임하다고 말한다.
못하면 욕먹고 잘해도 본전이니, 이래저래 어려움이 많다. 그래도 하나하나 참고 견디다 보면 일을 완성하는 근력이 좀 붙은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전문경영인이 되려면 그런 인내의 근력을 갖추어야 한다.
_38~39쪽 | 1장. 전문경영인이 되는 길
흔히 작은 성공을 거두고 거기에 만족하는 것을 실패의 원인으로 꼽는다. 분명 그런 점도 있지만 더 큰 실패의 원인은 작은 성공에 도취되어 과도한 욕심을 부리는 데 있다. 욕심을 비전으로 포장하고 긍정적 마인드라는 미명 아래 현실의 위험과 위기 가능성에 대해 눈감는 것, 그것이 실패의 나락으로 빠져드는 길이라고 짐 콜린스는 경고한다. _70쪽 | 2장. 생존
제대로 된 스토리는 자랑거리가 있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기 신념을 지키기 위해 희생을 각오할 때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절대로 스토리를 꾸며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고객에게 감동을 더하려고 스토리에 MSG를 치는 일도 삼가야 한다. 요즘같이 SNS가 발달된 시대에는 주목받는 스토리가 등장하면 반드시 누군가가 팩트 체크를 한다. 거짓과 과장이 들통나는 날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커다란 분노의 쓰나미를 맞게 된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경험한 바이다. _97~98쪽 | 3장. 고객
경쟁우위가 없으면 경쟁하지 말라고 잭 웰치는 말한다. 맞는 말이다. 경쟁자와 비교해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없으면 싸움에서 이길 방도가 없다. 요행을 바라고 무모한 싸움을 할 수는 없잖은가.
마이클 포터는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본원적 전략으로 원가 우위 전략, 차별화 전략, 집중화 전략을 제시한다. 이 중 핵심적인 것은 앞의 두 가지다. 고객들 입장에서 보면 제품의 가격이 싸든지 아니면 비싸지만 독특한 매력과 가치가 있어야 구매를 한다. 기업이 둘 중 어느 쪽으로 갈 것인가를 고민해서 선택한 길이 그 기업의 경쟁 전략이 된다. _114쪽 | 4장. 경쟁
아예 비즈니스를 재정의하는 것도 전략적 혁신의 길을 찾는 방법일 수 있다. 스위스 시계 산업이 일본의 전자시계 산업의 발달로 위기에 처했을 때 시계 산업을 패션 산업으로 재정의 함으로써 돌파구를 찾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개인적으로는 백화점 사업이 유통 사업이 아니라 부동산 임대업이라고 재정의하는 것을 들었을 때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고 감탄했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다. _123쪽 | 4장. 경쟁
이러한 가치관이 증명되는 것은 몇 해의 시간으로는 부족하다. 적어도 10년 이상 이런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해야만 결과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 내 경험이다. 그러나 시간의 힘은 무섭다. 노자의 《도덕경道德經》에 보면 “하늘 그물은 넓고 성겨서 다 빠져나가는 것 같아도 빠뜨리는 것이 없다(天網恢恢疏而不失)”고 하였다. 처음에는 편법을 통해 잘 살고 출세하고 성공하는 것 같아도 10년, 20년, 30년 지나고 보니 모두 다 하늘 그물에 걸렸다. 기업 경영이라고 이 원리를 벗어날 수 있겠는가? 이런 확신이 천리마 같은 인재를 길러내는 토양이라고 나는 믿는다. _159쪽 | 5장. 인재
소통이 중요하다고 해서 커뮤니케이션의 양을 늘리려는 리더들이 많다. 하지만 업무와 관련해서는 많은 커뮤니케이션보다는 ‘정확하고 간결한’ 커뮤니케이션이 더 긴요하다. 대부분 기업의 현실은 공식적·비공식적 회의나 보고, 이메일과 전화 등 오히려 커뮤니케이션의 양이 과한 편이다. 소통하지 않았다는 질책을 면하려고 내용을 거르지 않고 무조건 메일을 전달하고 보는 것도 문제를 일으킨다. 소통의 문제는 양보다는 내용과 방식에 있다.
_172쪽 | 6장. 소통과 실행
세간에 회장님의 삼심三心 즉, 세 가지 마음을 소재로 한 농담반 진담반의 이야기가 있다. ‘회장님은 욕심이 많다, 회장님은 의심이 많다, 그리고 회장님은 변심한다’가 그것이다. 술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임원들은 씁쓸하게 웃는다. 속으로 공감한다는 것이다. _207쪽 | 7장. 전문경영인으로 사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