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은 인간의 본질을 다루는 학문
한국의 몇 안되는 인문경영학자가 인문의 본질을 드러내는 원고를 세상에 내놓았다. 독일 문학 전공자는 김성국 교수는 평생 가까이한 독일 문학 작품 속에서 이 시대가 추구하는 융복합적 메시지를 도출해서 혁신적 경영지식을 제시한다. 김성국 교수는 저자 서문에서 인문학의 본질을 규정한다.
“인문학은 인간의 본질을 다루는 학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간의 희로애락, 증오, 회한, 연민, 희망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통찰을 인문학에서 얻을 수 있다. 인문학을 통해 사람들은 인간사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미래를 여는 길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인문학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인간 공통의 문제를 다루고 공감하는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적인 학문이기도 하다.”
인문경영을 통해 조직을 운영하고 기업을 경영하는 최고 경영자들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조직의 핵심은 사람이다. 사람을 관리하고 신바람 나게 일하도록 지원하는 일이 조직의 최고경영자가 할 일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23편의 문학 작품에 드러난 다양한 성격과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가 속한 집단 사회에서 조직운영과 삶을 통해 드러난 스토리를 전개한다. 그런 가운데 각 조직 리더의 리더십 스타일을 분석하고 이를 인간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 측면을 부각시킨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단순히 문학 작품 내용을 제시하는 것에서 진일보하며 과거의 리더십 스타일이 21세기 소통의 시대에 어떻게 혁식하고 보완해야 하는지 그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 서문 경영 인문학을 만나다 004
Chapter 1 인간의 자유 존중과 개성의 시대 열다 015
· 괴테 『파우스트』 ; 인간의 가치와 존재 의미 찾아 떠나는 여행
· 프리드리히 쉴러 『환희의 송가』와 『군도』 ; 자유와 개성 존중의 새 시대 갈망
· 하인리히 뵐 『무언가 일어날 것이다』; 직장인의 애환과 내재적 모티베이션의 행방
· 토마스 만 『마의 산』 ; 죽음의 산에서 부르는 희망과 긍정의 노래
·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 AI가 통제하는 시대에 노동의 인간화 추구
· 오 헨리 『마지막 잎새』 ; 인생의 정점에 오를 때 내리막을 준비해야
Chapter 2 융복합의 창조와 소통의 가치를 제시하다 067
· 괴테『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자유 코드로 유럽인에게 인간의 시대 열어
· 사무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 희망의 시대는 창조적 기다림 후에
· 프란츠 카프카 『성(城)』 ; 새로운 시대의 목표 재설정하고 도전해야
· 발터 그로피우스 『바우하우스』 ; 융복합 디자인 혁명으로 창의 인재양성
· 프란츠 카프카 『변신』 ; 인간 소외와 실존 문제, 소통과 협업으로 해소
· 미하엘 엔데 『모모』 ; 시간을 훔치는 도둑과의 싸움, 유연한 시간관리가 필요
· 귄터 아이히 『안개속의 열차』 ; 분단된 형제 국가의 통일을 위한 인도적 기반
Chapter 3 서번트리더십과 공동체의 가치 제시하다 025
· 헤르만 헤세 『동방 순례』 ; 소통과 봉사의 서번트 리더십 부각
· 워싱턴 어빙 『립 반 윙클』 ; 고령화시대 대안으로 치유하고 봉사하는 공동체 제시
· 기 드 모파상 『목걸이』 ; 허영심 때문에 고난 겪은 후 삶의 복원력 얻어
· 스탕달 『적과 흑(赤과 黑)』 ; 사회적 신분상승의 욕심이 낳은 비극
· 니콜라이 고골 『외투』 ; 소외된 이웃을 감싸주는 배려의 공동체 제시
Chapter4 카리스마 리더십, 집단지성과 셀프 리더십으로 보완하다 189
· 허만 멜 빌 『모비딕』 ; 카리스마 리더십, 집단지성과 셀프 리더십으로 보완
· 조지 오웰 『동물농장』 ; 카리스마 리더의 독재권력, 민주주의의 독
· 게오르크 뷔히너 『당통의 죽음』 ; 좌절과 숙성의 사이클 겪은 후 혁신 정착
· 막스 프리쉬 『안도라』 ; 부당한 집단적 편견이 개인과 사회의 파멸 초래
Chapter 5 개인의 희생과 관료 조직의 폐해, 집단의지로 해결하다 207
기 드 모파상 『비계 덩어리』; 약자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강자의 사회 고발
·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인간의 욕망과 애증이 부른 비극, 재벌기업 지배구조의 문제
· 어니스트 헤밍웨이『노인과 바다』;경영자는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나눔의 경영 실천해야
· 칼 추크마이어 『쾨페니크 대위』 ; 군국주의 관료제의 경직성과 병폐 비판
·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노부인의 방문』 ; 배금주의가 사회정의 파괴하는 현실 고발
인체의 신비를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HGP가 새로운 진단과 치료법, 맞춤형 약들의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한편, 점점 정교하고 스마트해지는 로봇들이 의료진들을 돕고 있다. 말하자면, 20세기 후반의 발명들이 이제 21세기의 노령화 사회를 대비하고 질병 퇴치를 위해 무수하게 출현하게 될 의료계 이노베이션의 기반 기술이 되고있다. --- p.53
21세기는 기술 융합의 시대가 전개된다. 이는 마치 사람이 레고 조각들을 원하는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처럼, 인간 특유의 놀라운 창의력을 동원해서 19, 20세기의 기반기술과 그로 인해 파생된 수많은 기술을 융합해서 다양한 이노베이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 p.55
나는 이런 혁신적인 발명품들을 발명이라고 부르기보다는 이노베이션이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21세기에 등장하는 발명들은 19세기와 20세기 초반에 등장한 발명들과는 다른 독특한 특성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독특한 특성은 바로 이미 존재하는 기술 또는 기술분야의 융합을 통해 사람들이 원하는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 p.59
스마트폰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분들에게는 다소 부당하게 들릴 수도 있겠으나, 스마트폰은 전혀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컴퓨터,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 배터리, 이미징 기술 등을 융합하여 이루어낸 이노베이션이라고 볼 수 있다. --- p.61
21세기의 이노베이션은 앞서 말한대로, 여러 기술분야의 융합 혹은 여러 기술분야의 경계선에서 생겨나는 특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개발한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좋을 리가 없다’ 같은 배타주의나, 지나친 자부심에 근거한 폐쇄적인 문화는 21세기의 이노베이션을 일으키는데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 p.75
이노베이션은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것이다. 기존의 고정관념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면, 이노베이션은 기존의 고정관념이 탄생한 배경을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 p.187
21세기의 이노베이션은 연구실에서 혼자 문을 걸어 잠그고, 몇 년씩 한 분야를 미친 듯이 파고 들어서 이루어내는 것이 아니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새로운 방법으로 각 분야의 기술을 융합해서, ‘조금 진행하고, 조금 배우고 라는 ‘실행을 통한 학습의 개발을 통해, 조기 실패를 교훈 트로피로 진열해가며 이루어 내는 과정이다. --- p.205
21세기형 이노베이션의 특성은 기존 패러다임에 도전하며, 자신의 분야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기술분야와 협력하며 기술의 융합을 통해서 이루어내는 것이다. --- p.247
청년들이 21세기 이노베이션 시대에 필요한 인성과 재능을 키우는데 열중하는 적절한 학습행동을 유발시킬 수 있는 채용방식은 물론 창의성과 올바른 인성을 높이 평가하는 기업 문화를 제시하는 것이 기업이 교육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몫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