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넷 Smart MBA 수강후기
학습을 독려해주는 운영 시스템에 감동받았습니다.
휴넷 MBA Online 41기 한*훈님
안녕하세요? 휴넷 MBA Online 41기 한정훈입니다. 저는 조그마한 중소기업에 부장으로서 조만간 임원을 거쳐 대표이사를 뜻에 두고 그 과정에서 경영학이라는 과목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엔지니어로서 경영학에 대해서는 관심도, 지식도 없었던 상황에서 작은 기업에서 실제로 회사 운영에 관해 가까이 접하다 보니 실무에 대한 지식의 목마름이 있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병행한다는 것이 쉽지 않고, offline 과정의 경우 원거리 이동에 따른 시간적 제약도 많아 online학습을 찾던 중 휴넷에서 운영하는 MBA과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시작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기 까지도 몇 달은 고민을 한 것 같습니다. 비용도 그렇지만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도 앞섰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전 직장 동료가 페이스북에서 휴넷MBA 꼬리표를 달고 있는 것을 보고 자신감과 용기를 얻어 결심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대표이사님과 상의하여 수료를 조건으로 수강료 전액을 지원해주겠다는 응원도 얻었습니다.
과정을 신청하고 입학식에 참석한 것은 전체 과정진행 내내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끝까지 완주하자는 팀원들과의 다짐을 생각하며 매 고비들을 넘겼습니다. 성적우수자에 대한 시상은 동기부여와 자극이 되었고, 동문게시판은 동기들과 어려움을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장거리 레이스를 달리는 데 힘이 되었습니다.
7개의 과목 중에서 만만한 과정은 없었습니다. 모든 용어와 내용들은 생소했고, 진도는 빡빡했습니다. 하루를 건너뛰면 다음날은 여지없이 두 배의 진도를 잔인하게 요구하였습니다. 결국은 주말에 수험생과 같은 학습의 시간들을 투자해야 했고, 따라서 전체 과정 내내 인내심과 성실함이 필요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르는 시간은 완전하게 집중해야 했고, 오픈북이 아니라면 도저히 치를 수 없을 것 같은 난이도 있는 문제들도 많았습니다. 나이 들어 학습을 한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수행이었습니다.
리포트 작성은 현업에서 겪고 있는 상황과 문제들을 주제로 엮어 작성함으로써 주어진 현실적 상황에 대한 고민과 해답을 생각하는 좋은 계기를 주었습니다. 물론 리포트 작성 역시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3점의 가산점 부여는 리포트를 조기에 제출하도록 하는 큰 동기부여도 되었습니다.
최대의 고비는 6개월 차에 수업했던 ‘회계’ 과목이었습니다. 과정 내내 생전 처음 듣는 용어들과 난이도 있는 내용들, 복잡한 계산, 빠른 진도 모든 것이 정말 ‘멘붕’ 직전까지 견뎌야 했습니다. 과정을 마치긴 했으나 가장 정신 없이 흘러간 한 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으면서도 열심히 쫓아간 덕분인지 성적은 기대보다 매우 높았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제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얻는 결정적 계기가 된 과목이기도 했습니다.
휴넷MBA 과정은 제 자신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먼저 생활패턴의 변화가 왔습니다. 학교 졸업 이후, 늘 바쁘다는 핑계로 독서와 학습을 등한시 해왔던 제게 학습이라는 경험을 주었고, TV앞에 앉지 못하도록 (제대로 진도 쫓아가려면 TV볼 시간과 여유 같은 건 주어질 수 없었다)하였고, 틈새 시간들을 알뜰하게 쓰는 습관도 가져다 주었습니다. 주말과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투자해야 했지만, 그 투자는 아깝지 않았습니다. 또한 틈만 나면 책상 앞에 앉아 학습과 시험을 치르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자연스럽게 아들에게도 공부하는 아빠, 성실한 아빠, 본받을 만한 아빠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기대하지 않았던 부가적인 효과까지 가져다 주었습니다.
성실과 끈기는 결국 성적으로 보답되었습니다. 아직 기말고사 최종성적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과정 전체를 통틀어 5위라는 ranking에 당당히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성적은 스스로에게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져다 주었고, 휴넷MBA 동문들 모두의 어려움과 수고를 십분 이해하고 동문회에 가더라도 한 분 한 분 모두 존경스러울 것 같습니다.
7개월 과정의 마지막 과정, 마지막 기말고사를 치르고 난 뒤의 후련함과 진하고도 벅찬 여운은 고행 끝에만 맛볼 수 있는 마음이겠지요?
1주일 간의 해외 출장 중에 인터넷 사정인 좋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던 일, 연속되는 출장과 회식, 야근에 따라 진도를 따라가지 못했을 때, 달리는 차 안에서 조차 진도를 나갔던 시간들…… 이런 기억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매 고비마다 MBA사무국에서 보내주시는 문자와 격려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해외출장 중 진도가 많이 쳐질 때는 전화까지 주셔서 독려해 주시는 것에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질문에 대해서도 적극적이고 빠른 응답을 해주신 점 또한 감사드립니다.
모든 과정의 학습 내용들이 기억 속에 다 남겨질 수는 없었지만 분명한 것은 내 스스로가 진화되었다는 점입니다. 생각하고 판단하고 검토해야 할 사항들을 인지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현장 실무를 수행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분명 현명한 결정과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영양제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마지막 7개월 차에는 너무 지쳐 한동안 인터넷 강의를 듣지 않고 쉬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모든 과정을 마친 뒤에 그 후련함과 뿌듯함, 보람 같은 것이 묘한 중독성을 준 것 같습니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인문학 과정과 교양가정들을 신청하고 찾아 듣는 제 자신을 보니 말이죠.
이제 휴넷 동문으로서 자부심과 소속감을 가져도 좋을 듯싶습니다. 제 스스로에게 그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료식 때 우수상을 받는 그림을 그리며 7개월을 달렸는데 그런 영광을 누리지는 못하겠지만, 참석해서 여러 동기 분들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들에게도 멋진 아빠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탄탄하게 구성된 과정이었다고 생각되며, 교육과정을 진행하는 휴넷 시스템 역시 허술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감사했고, 다른 과정에서 또 뵐 것 같다는 확신이 드네요. 평생교육의 장으로써 휴넷은 저와 늘 함께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