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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ET 휴넷 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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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 Smart MBA 수강후기
전 이렇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업무로 가득차 있는 나의머리를 조금이나마 깨워준 교육과정 이었습니다.

휴넷 전략 MBA 17기 황*환님

 어느덧 쌀쌀한 바람이 제법 부는 날씨가 가을을 기다려지게 한다. 어제 내린 비로 인해 맑은 하늘속에 웃고있는 밝은 태양의 손끝이 이름 모를 나무, 초록 잎사귀를 두드린다. 나뭇잎 위의 투명한 물방울 속에 지난 5개월간의 짧은 여정이 스치우듯 그려진다. 그 속에는 그간의 어려움과 힘든 마음, 그리고 해보겠다는 의욕 등 모든 것이 비춰지고 있다. 그래도 열심히 했어… 나 스스로를 다독이며 그 시작을 회상해 본다.

 
두 번의 커다란 태풍이 지나가고 장마로 인한 재해가 발생해도 이 세상의 사람들은 다시 일어나고 다시 힘을 내어간다. 우리의 인생이라는 것도 그런 것 일까? 계속되는 도전과 노력 속에서도 해소되지 않는 갈증은 나 자신에 대한 자책과 노력 미흡, 핑계라는 단어들로 날 이해시키려 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나의 사회 생활, 그 동안 나는 다시금 새로운 무언가를 공부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 하지만 회사 업무와 비용적인 측면, 개인 생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그러한 생각은 생각 일뿐 별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추천된 본 교육에 떠밀리듯 신청함으로써 나의 그 생각에 대한 실천을 작게나마 시작할 수 있었다.

 
MBA 과정에 대한 관심은 누구에게나 있다. 다만 예전에 참 높은 벽이라고 생각되던 그 교육이 이렇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나름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고, 나로서는 이러한 교육 과정을 통해 여러 가지 전환점을 맞이 해 보고 싶었다. 다만 전공과는 다른 세계를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 나름 부담감으로 작용했지만 좀더 새로운 것을 경험해 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보았다.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업무와 병행하여 잘 해낼 수 있을까? 이러한 우려 속에 첫 강의를 조심스레 청강 하였던 것 같다.

 
첫 강의를 하나 하나 들어갔을 때 나의 두려움은 재미로 변해 갔다. 다양한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그냥 알고만 있던 기업들에 대해 전략적인 기업의 역사를 되집어 볼 수 있었다. 강의는 다양한 전략에 대한 기술을 소개하고 사례를 이야기 했다. 산업 구조의 분석, 가치사슬 분석, BCG 메트릭스, 전략 캔버스등 다양한 기법과 방법에 대한 이해를 해 나갈때 마다 마치 내가 기업의 전략 전문가인냥 하나하나 고민해 보기도 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기법을 알아 가면서 우리 회사에 적용해 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다. 실제로 몇가지를 진행해 보았다. 내가 잘 아는 부분을 정리해보기도 했고 부족한 데이터는 대략적으로 적용해 보기도 했다. 정확해 보이지는 않지만 스스로 재미있었고 만족도 했다.
 전략의 바이블 과정은 앞으로 배워나갈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사전 이해 격으로 나에게 차근히 설명해 주었다. 좀 어려운 용어도 있었지만 그간 전략가 들의 역사를 포함하여 기법에 대한 소개를 미리 해줌으로써 그 이후 과정에서 반복 이해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경쟁전략, 기업전략, 혁신전략 등의 과목을 통해 좀더 상세하고 깊이 있는 이해를 요구해 나갔다. 마지막으로 전략수립 실무를 통하여 어떻게 기업에서 전략을 수립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였다. 솔직히 첫 강의에서 재미를 붙혔었지만 갈수록 교육내용은 어려워 졌다. 용어적인 부분과 개념이 경영쪽을 전공하지 않은 나로서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적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어려움과 동시에 찾아온 회사의 업무였다. IT업계에 몸담고 있는 나로서는 정기적인 출퇴근을 보장하기 어렵다. 새벽에 퇴근하는 것이 일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강의를 듣기 위해 컴퓨터를 키는 시간은 줄어 들게 되었다. 강의는 밀려가고 매달 중순 혹은 후반에 밀린 강의를 주말 혹은 새벽에 듣는 시간이 생겼다. 감기는 눈을 비비고, 때론 의자에서 자고 있고… 하는 수 없이 모바일 강의를 활용 하기로 했고 이를 활용 함으로써 조금은 문제가 해소 되긴 했다. 
 
 
온라인 강의를 몇번 들어봤지만 휴넷의 온라인 강의 컨텐츠 및 흐름과 방식은 나름 만족스럽다. 과정의 목표, 사례, 두차례 강의, 요약 정리, 문제풀이, 토론과정 등으로 이어지는 강의 흐름과 과제 및 시험은 어려움 속에서 무언가를 채워 나가는 느낌 이였기에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아이가 잘했다는 스티커를 채워 나가듯 말이다. 특히 시험은 매우 긴장감이 있었다. 대학교때 해보았던 오픈북을 통한 시험…그리 쉽진 않았고 점수가 나올 때 마다 오기가 발동하기도 했다. 게다가 점수가 집계되었을 때의 그 아쉬움… 그것이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하나의 요소였다. 또한 과제의 제출과 첨삭은 나름 재미가 있었다. 하나 하나 꼼꼼히 적어주는 내용에 다시금 제출한 과제를 돌아 보기도 했다. 한 예로 문제 안에 두가지를 질문하는 것이였으나 하나에만 대답하자 문제를 꼼꼼히 읽으라는 첨삭도 왔었다. 점수는 반점으로 주었지만 미소를 띄울 수 있게 하는 첨삭이였다. 
 
 5달 동안 내 머리속은 전략으로 채워졌다. 생각하면 매우 부족하다 하지만 전략이라는 단어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몇가지 개념들이 생겼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만족스럽다. 그리고 스스로가 공부해 나갈때도 무엇을 더 봐야 할지 무엇을 더 느껴야 할지에 대한 길을 열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좀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항상 부족함을 느꼈지만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더 배우고 알아가야 함을 느꼈다. 내가 모르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영역의 다양한 이론들과 사례들이 이렇게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알아 나가야 할 것 같다. 앞으로 만들어가야 할 나의 인생에 어떠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1년간 복습이 가능한 부분을 최대한 활용하여 공부해보고 싶다. 또한 같이 제공하는 인문학 강의 등도 활용해볼 생각이다. 수료에 쫒기며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도 다시금 보고 싶다. 그리고 이해해보고 싶다.

 
아쉽지만 우여곡절 끝에 이번 과정을 마무리 하였다. 수료도 하였다. 좀더 착실하게 수업에 참여하여야 했지만 또 다른 여건에 의해서 그러지 못하였다. 누군가가 이 과정을 생각해 본다고 한다면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회사의 동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업무에 바빠서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 나의 머리를 조금이나마 깨워준 교육 과정 이였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과정이 였다. 또한 다른 MBA 과정도 고려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허락한다면 다른 MBA과정도 참여하고 싶고 이해 하고도 싶다. 태풍이 지나간 다음날은 매우 맑고, 밝은 것 처럼 나의 인생도 그러했으면 한다. 나에게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져다 준 교육과정에 감사를 드리며,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자기소개 : 전략 MBA 17 황동환. ㈜엔투엠 솔루션사업본부에서 근무하는 황동환 부장입니다. 회사는 IT관련 업체이며 프로젝트 PM, 솔루션 컨설팅, 시스템 분석/설계/구축등을 수행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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